안녕하세요! 빠이프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번지점프를 해봤었는데,
그때 기억이 아주 좋게 남아서 언젠가는 꼭 한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근데 마침 친구들과 술 먹는 도중 익스트림 액티비티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길래, 제가 적극 추천 추진하여 가평으로
번지점프 및 소규모 MT를 즐기러 가게 되었습니다!
1박 2일 여행으로 잡은 날짜는 9월 6일~7일이었습니다.
계획할 때만 해도 별생각 없었는데..
공교롭게도 6일~7일에 거대한 태풍 '링링'이 북상할 예정이라고 하여
우리들은 어찌해야 되는지 오랫동안 고민하고 논의했습니다.
놀러 가려다 봉변당하는 거 아니냐, 혹은 아무 문제없을 것이다. 가자! 등
갑론을박 끝에 결국엔 불안한 마음인 채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당일 청량리에서 친구들과 만나 ITX 청춘
열차를 타고 가평으로 향했습니다.
청량리에서 가평으로 가는 편도 열차의 가격은
인당 4,800원으로, 매우 저렴했습니다.
일반 지하철 노선으로 가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편했습니다!
아무튼 가평에 도착했습니다!
흐리긴 했지만 태풍 온다는 것 치고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가평역 바로 앞의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다 보고
카카오 택시를 호출하여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는 네이버 페이를 통해 가평 탑랜드 제휴 숙소인
'올인펜션'을 이용했습니다.
가평 탑랜드 번지점프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비수기 가격 남자 6인 10만 원에 이용했으며,
바비큐 가격은 2만 원 별도였습니다.
남자 6명이 자기에 충분했고 사장님도 친절하셨습니다.
도착했을 땐 아직 입실시간이 되지 않아서
1층의 유명숙 닭갈비 가게에 짐과 음식을 맡기고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1층의 닭갈비집과 올인펜션이 연계되어 있는 듯했습니다.)
올인펜션에서 바로 앞 2분 이내 거리에 있는 번지점프대!
정가는 40,000원입니다만, 쿠팡에서 당일 이전 결제를 통해
22,000원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이섬이나 자라섬으로 향하는 짚라인도 타고 싶었지만,
할인 없는 인당 정가 44,000원이
너무 부담돼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번지점프대는 구경만 해주고 나서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탑랜드 바로 옆에 있는
닭갈비집을 갔습니다.
상호와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주아주 맛있었습니다.
철판닭갈비와 막국수가 허기를 아주 환상적으로
위장에서 탭댄스를 추며 달래주었습니다.
이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있으면 뒤의 통유리창으로
번지점프 뛰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배도 채웠고, 다른 분들 뛰는 거 보면서
소화도 좀 했으니 우리가 뛸 차례입니다.
태풍 때문에 많이 걱정했지만 6일 금요일에는 잠잠했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제가 뛰는 모습입니다.
생전 처음이 아닌 2번째 뛰는 것인데도
너무나도 떨리고 격렬히 재밌었습니다.
안전장치를 하고 있어 안전하단 것을 알고 있음에도
뇌는 위험하다고 신호를 미친 듯이 보냅니다.
진짜 매우 재밌습니다. 또 타러 갈 겁니다.
반동이 멈추면 보트를 탄 직원분이
밑에서 이렇게 잡고 내려주십니다.
저 때는 얼른 저 보트에 내 발을 딛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밖에 날씨도 매우 암울하고
어차피 할 것도 별로 생각이 안 나서
친구 한 명이 사 온 펭귄 얼음깨기 보드게임을
한참 동안 신나게 했습니다.
남자 6명이 모여서 하는 거 별거 없습니다.
단순한 게 최고인 듯합니다.
펭귄 게임 이외에 쿠팡에서 구매한
'쿨하지 못해 미안해'라는 장난감도 써봤습니다.
이마에 센서를 대고 평점심을 유지하는 장난감인데,
뭐 잘 모르겠습니다. 일관성도 없고 재미도 별로였습니다.
런닝맨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소소한 술판을 벌이며 놀고
너무 많이 취하진 않은 채로
무료 영화 '영웅본색'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솔직히 MT랄 것도 없지만 이름은 붙이기 나름이니
상관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소규모 MT 정말 재밌었고, 번지점프 같은 경험은 정말
꼭 한 번은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스카이다이빙도 하고
스쿠버다이빙도 하면서
익스트림 액티비티를 섭렵해야겠습니다.